[뉴스포커스] 신규 확진 363명…국내 누적 3만명 넘어

연합뉴스TV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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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신규 확진 363명…국내 누적 3만명 넘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누적 확진자가 1차 대유행의 중심에 있던 대구시의 누적 확진자를 넘어섰습니다.

한편, 순천시가 거리두기 5단계 세분화 이후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63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주 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주에서 4주 후 300~400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예상보다도 훨씬 빠른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현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특히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가 1차 유행의 중심에 있던 대구시의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만 서울에서 124명이 발생했는데요. 서울의 밀집도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앞으로 서울의 확진세, 어떻게 예상하고 계시는가요?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의 거리두기가 1.5단계가 시행 중인데요. 인천은 확진자 수가 적어 23일 0시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전날 6명에서 29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수도권이 같은 생활권이다 보니 인천의 거리두기 격상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보이는 전문가들도 일부 있었는데요.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어제 방역 당국이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가 1주간 기준으로 200명을 넘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봐서는 1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가 200명이 넘을 것 같은데요. 1주일을 채우기 전에 빨리 2단계로 높여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15%대로 상승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언제 어디서 감염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고 했는데요. 감염 고리가 전국화되고 다양화돼서 정부의 방역 대응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점을 가장 조심하면 될까요?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나 최근에는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며 우려했는데요. 최근 1주일 동안 인구 10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한국보다 적은 국가가 뉴질랜드 4명, 호주 2명으로 두 나라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5를 상회하며 최근 확산세가 빨라졌는데요.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현재 상황을 미뤄볼 때 얼마나 위험한 상태라고 보십니까?

비수도권 환자도 100명대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역시 8월 말 400명대 발생하던 이후로 첫 100명대 확진인데요. 그만큼 전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확진 유형이 좀 다른가요? 비수도권의 경우, 어떤 방역 대책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순천의 경우, 오늘 0시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5단계로 세분화된 이후 전국에서 첫 2단계 격상인데요. 전파 속도가 얼마나 빠른 건가요?

연세대에 이어 같은 서강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강대는 모레까지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는데요. 연세대에서도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고, 홍대 기숙사에서도 1명 확진이 됐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신촌 일대에 지역감염이 퍼진 게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이제 수능이 2주도 남지 않았는데요. 교육부에서 어제부터 수능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했지만, 최근 학생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충북 음성군의 사례를 보면, 고교생 1명이 이상 증세가 있는데도 사흘간 학교를 등교한 것으로 확인돼 학교 방역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는데요. 어떤 대책이 더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이번에는 백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코로나19 백신, 한국은 가격이 적당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고 합니다. 백신 공급에 대한 접근법이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보다 훨씬 신중한 편이라며 차이점과 이유 등을 조명했다고 하는데요. 정부는 실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어지는 겁니까? 아님 백신 검증에 신중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한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12월 말 전에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배포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면역 형성을 위해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데, 생산보다 이동과 보관에 있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보이는데요. 미국은 하루 확진자 수가 2주째 1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까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나오길 바랄 것 같습니다. 백신이 나오면 미국의 확진 세는 좀 줄어들 거라 보시나요?

모더나와 화이자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수주 내 3상 임상시험 분설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격과 효능 면에 있어서 매우 탁월하다고 하던데, 모더나와 화이자와 비교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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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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