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크탱크와 국제기구 등에서 북한의 핵 능력 향상과 핵 활동 지속에 대한 우려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 중앙정보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대기권 재진입 후 정상 작동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북한을 미국의 중대 위협으로 평가하면서 내놓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발사체가 대기권을 벗어났다 재진입할 때 7,000℃의 고열을 견뎌 작동하는 게 ICBM의 핵심 기술인데, 북한은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해왔지만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은 "주한미군이 북한의 ICBM 화성-15형 사거리가 만2천875㎞로 미 본토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북한 평양 인근 강선 지역에서 핵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과 활동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관측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기본적으로 북한 미사일 탄도 미사일에 대한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에 대해 저희들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실사격, 실거리 사격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앞서 미국은 ICBM을 바다에서 격추하는 모의시험에 성공했는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도 길고 굵어 사거리나 화력 면에서 더 강력해졌을 것으로 추정돼 한미 군사 당국은 침묵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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