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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 빠진 전세대책…"전세난 해소, 글쎄"

연합뉴스TV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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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 빠진 전세대책…"전세난 해소, 글쎄"

[앵커]

정부는 아파트로 집중된 전세수요를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이나 개조한 오피스 등으로 분산시켜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를 막겠다는 구상입니다.

대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선 시민들이 정부가 공급하는 집을 선택해야 할 텐데, 시민들 반응 어떨까요.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아파트와 빌라 중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저는 아파트요. 조금 더 깨끗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전망도 더 좋아서 저는 주로 아파트 쪽으로 보고 있어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나타난 전세난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70주 넘게 오르고만 있는 것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입니다.

정부는 이런 수요를 정부가 매입한 빌라 등 다세대 주택으로 분산시켜 전세난을 안정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의 안정은 결국, 정부가 시장에 내놓는 전셋집을 시민들이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시민들 반응 벌써 회의적입니다.

"빌라촌에 한번 가보세요. 골목이라든지 주변 환경이 안 좋은 부분이 많으니까, 그래서 선호를 안 하고…"

정부는 도심의 오피스나 상가,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정화조 용량도 키워야 되고 주차시설도 해야 되고. 4인 가족이 살 호텔이라면 애들이 학교를 다닐 거라고. 편의시설이나 학군이나 이런 거 보고…"

전세수요가 선호할 만한 중형 아파트의 본격적인 공급은 5년 뒤부터나 시작돼 지금의 전세난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전세난 속에 차라리 집을 사자는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급등한 경기 김포시와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대구 수성구가 규제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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