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유튜브 ’홍진영 영상’ 뒤늦게 비공개
’논문 표절’ 의혹 뒤에도 열흘 넘게 영상 게시
"출연한 학생 배려해 영상 내리지 않아"


가수 홍진영 씨가 석사 학위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갈수록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홍진영 씨의 유튜브 영상을 그대로 놔뒀다가 뒤늦게 볼 수 없도록 바꿨는데요, 청와대 게시판에는 홍진영 씨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가 낳은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이 출연해 광주지역 청소년 예비 스타들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그런데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이 채널의 영상 가운데 유독 2개만 비공개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표절 논문 논란이 불거진 홍진영 씨가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관계자 : 끼가 있는 학생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하고, 애들 노래가 작은 선물이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홍진영 씨가 출연한 영상은 지난달 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부터 홍진영 씨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는데도 영상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홍 씨가 나오는 영상은 1건에 20초에 불과해 출연한 학생들을 위해 곧바로 영상을 지우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관계자 : (학생들에 대한 댓글) 응원조차도 저희가 없애버리는 거잖아요. 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소중한 의견이잖아요.]

앞서 한 매체는 홍 씨가 지난 2009년 조선대학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률이 74%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대학교는 되도록 빨리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문제가 확인되면 논문을 취소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홍진영 씨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해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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