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천상철 앵커]
어제 저희 채널 A가 조수빈 앵커와 피격 공무원의 가족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거기에 앞서서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는데요. 26일만에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나왔는데도 아무 말도 안 해서 의문이 들었는데 오늘도 사실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봉 위원님, 과거에는 북한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직후에 반응을 내놨었는데, 굉장히 오랫동안, 지금도 나온 건 아닌데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왜 그랬을까요?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아직은 개표결과 끝나지 않았고. 정식으로 나오지 않았고. 또 승인을 해야 합니다. 승인을 해서 각 주에서 선거인단 명단을 정식으로 결정을 하고 그것을 하원에 통보하면 하원에서 정식으로 대통령 당선인을 선포하고 1월 20일부터 집무를 시작하죠. 아직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에 입장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천상철]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해드렸고, 아까 저희가 주제에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서해 피격 사건의 당사자였던 공무원의 가족과 인터뷰를 해 봤는데요. 서해 피격 공무원 가족들이 저희가 방송 중에선 처음으로 인터뷰를 어저께 나눴는데요. 조 전 대변인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어쨌든 월북이라는 것에 대해서 가족들은 인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이나 정부 여당에서는 ‘그런 정황들이 있다’라고 발표를 했고요. 이렇게 이야기가 계속 엇갈린다면 조사를 하든가 공개를 해줘야 되는 것 아닐까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최초의 월북이라고 판단했던 부분에 대해선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 근거들이 북한에서 들려오는 감청에 관한 정보들을 분석한 결과일 텐데 그것들은 그 내부에서 북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메시지들일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전적으로 신뢰할 것을 아니었는데. 국회에서 정확한 정보제공을 요구하다 보니까 섣불리 판단하게 된 것이 아닌가. 아직 정확하게 월북이라 단정 지을 만한 증언들이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당시에 우리 군이나 해경에서 적절한 조치를 했으면 그 분을 구할 수 있었겠느냐,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회의적이거든요. 정확히 어떠한 경위로 그분이 월경을 해서 북한의 해협에 들어갔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피격이 이뤄졌기 때문에 그 당시 우리 군이나 해경이 조치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책임회피라고 보시기 보다는 최초에 북한에서 감청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기초했을 때 월북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이 앞서 나간 측면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천상철]
이 위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어쨌든 가족의 증언입니다. 부인의 증언이고요. 북한으로 갔다고 주장하는 시간 2시간 전에 아들과 진학문제를 이야기하고 딸과도 할겨운 대화를 했다고 하는 데 월북 정황이 될 수 있느냐. 월북이란 죄를 만들어 씌웠다라고 지금 주장을 하는 거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지금 피격 공무원의 형이 그동안은 입장을 발표해왔는데 부인이 처음으로 언론에서 자신의 심경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가족들이 요구한 게 뭐냐면요. 정부에서 월북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최소한 가족들에게 만큼은 월북이라 근거할 수 있는 정보를 보여주든지 확인해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확인을 못해주겠다는 이야기거든요. 정부는 이 분이 도박 빚이 있다 뭐가 있다 이야기 하는 데 과연 그게 직접적인 월북의 증거가 되는 지는 솔직히 의문스러워요. 월북이라는 게 규정이 되어버리면 공무원의 연금이라든지 명예라든지 여러 가지 후속적인 피해가 올 수가 있어요. 가족들이 입장에서는 가족들에게만큼은 육성을 돌려준다든지 확실한 것을 설득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로 보면 월북을 했다는 뚜렷한 정황이 없어요. 정부가 직계 가족들에게는 월북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는 확실한 정보를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