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전남 보성은 녹차와 함께 삼베로도 이름난 고장입니다.
삼베와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천연 염색 옷 기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고객을 찾아가는 온라인 패션쇼도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청정 지역에 조촐한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깊어가는 늦가을 밤하늘 아래 아름다운 천연 염색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자연에서 얻은 색으로 한껏 멋을 낸 옷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평생 삼베의 맥을 이어온 어르신들도 천연 염색 옷을 선물 받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찬식,윤창숙 부부 / 보성삼베랑 대표 : 설레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이제 더 젊어진 것 같아요. 나이는 조금 먹었어도 떨리는 기분이에요.]
광주에 있는 대형 백화점입니다.
오랜만에 전통의 멋과 현대의 감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옷이 모델의 멋진 워킹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진이 / 관람객 : 기존의 일반 의류 패션쇼는 많이 접해봤는데 이런 천연 염색 패션쇼는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전통적인 문양의 의류도 아름다웠지만, 실질적으로 젊은 모델은 물론이고 시니어 모델까지 참여해서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패션쇼장에서는 글씨에 뜻을 담는 기부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심향란 / 사회적기업 천연염색 '숨' 대표 : 보성군은 옷 짓는 마을로서 삼베, '보성 포'의 맥을 잇고 계시는 길쌈놀이라든가, 베틀에 앉아서 베를 짜시는 어르신들께 아름다운 옷을 천연 염색해서 매년 기부하고자 이 행사의 맥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천연 염색으로 '숨'과 '쉼'을 추구하며, 나눔에 앞장서는 활동은 지역 특산품을 알리고 어르신들을 섬기는 '효'도 실천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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