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부터 실미도까지...2기 진실화해위 / YTN

YTN news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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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선감학원 등 진실 묻힌 과거사
10년 만에 진실화해위 출범 예고…위원장 내정
靑 "과거사 문제 해결·국민 통합에 기여 기대"


군사 정부 시절 최악의 인권유린 사례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과 일제강점기 소년들의 강제 수용소로 전락한 '선감학원'.

비극으로 남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과거사의 진실을 밝힐 작업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다음 달 출범하는 2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위원장이 내정되면서 본격 출발을 예고했는데, 이번엔 진실규명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부랑자를 선도한다며 12년 동안 매년 3천여 명의 삶을 강제 노역과 구타, 성폭행의 상처로 얼룩지게 한 형제 복지원 사건.

영문도 모르고 섬에 갇힌 채 노예의 삶을 살아간 선감학원 소년들과 분단이라는 비극 속에 국가에 의해 희생된 실미도 부대.

살아남은 피해자들의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숱한 외침과 호소가 있었지만, 당국의 외면 속에 진실은 묻혔습니다.

[이대중 / 선감학원 아동국가폭력협의회부회장 : 저 역시 선감학원에서 햇수로 9년 정도를 노예취급을 당하며 생활을 했습니다. 아직도 선감학원 땅속에 묻힌 소년들의 뼈 한 조각이라도 찾아내 가족들 품으로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답보상태에 있던 과거사가 진실을 찾을 길이 열렸습니다.

지난 2010년 활동이 종료됐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위원장에 정근식 교수가 내정되면서, 10년 만에 2기 출범을 예고한 겁니다.

청와대는 정 위원장이 과거 1기 위원회에서 완결하지 못한 과거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해결하고 나아가 국민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2기의 조사 범위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 시기부터 군부 시대에 이뤄진 민간인의 집단 희생까지 모든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안에 해당합니다.

특히 1기 위원회에서 밝히지 못한 미제사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별도의 진상조사 기구가 마련된 5·18 민주화운동이나 세월호, 가습기 참사, 군 의문사 사건 등은 제외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월, 과거사 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SNS를 통해 변호사 시절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을 밝히지 못한 데 아쉬움을 나타내며, 진실 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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