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1위에 올랐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후 진행된 다른 조사들에선 3위로 나타났습니다.
순위가 주저앉은 건 물론, 지지율만 놓고 봐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요.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최근에 나온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줄곧 3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란히 공동 1위에 오른 갤럽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오차 범위 안에서 이 지사를 앞지르고 1위에 오른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도
윤 총장은 11%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3위에 그쳤습니다.
불과 이틀 전, 다른 조사에서 윤 총장이 두 배 가까운 수치의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 범위 내 대선 주자 1위로 우뚝 섰던 것과는 영 딴판입니다.
지지율이 이렇게 '반 토막'까지 난 건 애초 대선 주자 후보군 선택지가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윤 총장이 3위에 머물렀던 여론조사들은 자유 응답을 받거나, 후보를 10명 넘게 불러주며 사실상 거론되는 대선주자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이 1위였던 조사는 여야 대선 주자를 6명만 추려 선호도를 물었습니다.
심지어 이 6명에는 야권에서 2위인 유승민 전 의원이 빠졌고, 대신 4위인 안철수 대표가 포함됐습니다.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중도 보수층 지지자들의 선택이 윤 총장에게로 쏠렸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해당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측은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는 애초 6명만 선택지를 제시하고, 지난번 조사에서 나타난 여야별 선호도를 기준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시간 차 등으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던 여론조사는 결국, 신뢰성 논란을 받게 됐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윤 총장이 두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며 야권 대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YTN 송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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