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브리핑 못받는 바이든…'안보 공백' 우려 목소리

연합뉴스TV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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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브리핑 못받는 바이든…'안보 공백' 우려 목소리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는 사실상 자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당선인에게 이뤄졌던 정보 브리핑도 이뤄지지 않아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고수에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사실상 현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외 정상들과의 통화 때 통상 국무부가 제공해오던 통역사는 물론 통화 보안 서비스도 받지 못했고 통화 조율 업무도 현직이 아닌 전직 고위관료가 담당했습니다.

또 바이든 당선인에게 온 외국 정상들의 메시지 수십건을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내각에서 그 누구보다 불복 행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2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매끄러운 이양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됐습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표를 셀 것이고, 그 과정이 끝나면 선거인단이 결정될 것입니다. 헌법이 제정한 아주 분명한 과정이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통상 당선인에게 제공되는 정보 브리핑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적대국의 위협에 관한 정보는 물론 역점 해결 사항인 코로나19사태와 백신 개발에 관한 정보 접근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내에서도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는 바이든 당선인이 정보 브리핑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긴급 사태에 대비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안보 관점, 연속성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한 달여 간의 법정소송을 벌였던 지난 2000년 대선 당시에도 빌 클린턴 백악관은 한동안 부시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지만, 고어 후보의 요구로 브리핑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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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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