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대선은 120년 만에 최고 투표율도 기록했죠.
그러다보니 유세장에도 투표장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 대선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려고 길게 줄을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유세에는 마스크 안 쓴 지지자들이 공항 유세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지자들 사이에 싸움이 격해지자 마스크를 내리고 소리를 지릅니다.
[현장음]-자막완
"트럼프는 미국을 최우선으로 해요!"
"아니에요. 트럼프는 우리 같은 국민은 신경도 안 쓴다고!"
백악관 개표 파티에 모인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안 쓴 건 마찬가지입니다.
대선이 끝나자 미국에선 어제 하루 20만 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는 1천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우리나라(146명)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1300배나 많은 겁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을 간청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 정당, 입장, 이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몇 달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도 몇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겨울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긴급 허가를 받고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내년 4월에야 시중에 본격적으로 풀릴 예정으로 상반기까지는 마스크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