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은주·영옥…美 하원에 ‘한국계 여성 트리오’ 기대감

채널A News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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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연방 하원 선거에서는 한국계 여성들이 약진했습니다.

순자. 은주. 이미 당선인 명단에 오른 친숙한 이름들인데, 여기에 한국계 여성 의원이 한 명 더 추가될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한자리에 앉아 대담을 나누는 여성.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미셸 스틸 박입니다.

한국명, 박은주인 박 당선인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습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지난 1992년 LA 폭동사태.

한인타운을 지키려고 총을 든 한인들이 미국 언론에서 폭도로 몰리자, 변호사인 남편의 도움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2006년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과 2014년 오렌지카운티 2지구 최고 행정책임자에 한인 최초로 연거푸 당선되면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습니다.

2년 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셸 스틸 박 / 미 연방하원의원 당선인]
"재미교포 1세대로서, 한국계 미국인들은 미국에 오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았습니다. 세 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을 북한에서 풀려나게 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박 당선인은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공을 돌리며, 한인 정치인 더 배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앞서 당선이 확정된 메릴린 스트릭랜드에 이어 미셸 스틸 박까지 한국계 3명이 미 하원에 동시 입성한 건 한인 이민사 117년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캘리포니아 제39선거구에서 1%p 차이로 상대후보를 앞서고 있는 영 김 후보까지 당선된다면, '순자·은주·영옥' 한국계 여성의원 트리오도 탄생하게 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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