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등 의약품 화물 운송 "상온~영하까지 온도 유지 필수"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률 90%↑"…항공업계 희소식
대한항공, ’온도조절’ 컨테이너 업체 5곳과 계약 체결
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백신 수송 위한 전담팀 구성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깜짝 발표하면서 전 세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전 세계 항공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항공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화물 터미널.
해외에서 들어온 의약품이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천천히 내려옵니다.
조심스럽게 신선화물 보관 창고로 옮겨지는 의약품들.
입고 전 온도 확인도 꼼꼼하게 진행됩니다.
백신과 같은 의약품의 온도 유지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잰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항공업계가 전망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0억 회분 정도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8천여 대의 보잉747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코로나 백신 수송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제2 여객터미널에 1,800여㎡ 규모의 보관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김병선 / 대한항공 수출화물팀 차장 :의약품을 상온에 보관했을 시 화물이 상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약품의 경우에는 화물의 온도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천공항에 온도 조절이 가능한 850㎡ 규모의 냉동 창고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도 코로나19 백신 운송을 준비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코로나19로 국제 여객 수요가 90% 이상 급감한 항공업계.
백신 개발로 하늘길이 다시 열릴지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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