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사·특활비' 공방…秋 "尹, 정치목적 수사"

[앵커]

국회에서는 비경제부처를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수사와 특수활동비 사용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출석했는데요.

추미애 장관은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일각에서 검찰이 수사를 전광석화처럼 진행하는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질의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이후 전광석화처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이미 같은 사안을 각하한 바 있다"며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도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 장관은 특별활동비를 사용한 적 있느냐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질의에 "가급적 영수증 처리가 되는 특정 업무경비 등을 사용하고 특별활동비는 사용한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감사원이 월성 1호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날 국민의힘이 고발장을 접수한 것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양 의원 질의에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히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모두 지방을 찾죠?

[기자]

네, 먼저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충북 괴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국가 균형 발전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세종시로 국회를 완전히 옮기는 것을 목표로 우선 단계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곧 구체적인 안을 국민 앞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강원 원주를 찾아 역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을 방문 중입니다.

UN 기념공원에서 열린 UN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오후에는 북항 재개발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북항 재개발은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부산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데요.

다섯 달도 채 남지 않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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