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바이든 측, 대선결과 공식인정 요구…정권인수 난항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의 정권 이양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방총무청이 대선 결과를 공식화하지 않으면서 지원금과 인력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국가안보기밀 역시 보고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최순미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와 함께 미 대선관련 이슈들 짚어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절차가 순조롭지 않습니다. 미국 연방총무청이 이번 대선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필요자금과 인력을 전혀 지원 받지 못하고 있고요. 국가안보기밀 보고 역시 못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 언론에는 "백악관이 정부부처에 바이든 인수팀에 협조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일련의 상황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 영향으로 봐야 할까요?
이런 트럼프 행정부의 비협조 속에 그동안 침묵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의원 등이 "아직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최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부정 선거' 조사를 기습적으로 지시하고 나섰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큰 그림 아래 이뤄진 조직적 불복 움직임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어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부정 선거' 의혹을 조사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담당 고위 검사 정면 반기를 들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아직 부정선거 관련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법무장관의 전격 지시에 담당검사가 이른바 '항명'을 한 건데요. 미국 판 검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분석도 있더라고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전격 경질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권을 휘두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불복한 자신에 반대하는 관료 이탈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축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건데요.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만일 축출이 이뤄진다면 다음 타깃은 누가 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화이자 사의 '코로나19 백신 효과 발표가 '정치적 이유' 때문에 대선 후 발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FDA가 정치적 이유로 원치 않아, 백신 효과를 대선 후, 뒤늦게 발표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대선 전 백신 발표가 됐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결정적 승부처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긴 했거든요.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환영한다는 SNS 글을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갑자기 이런 음모론을 주장했을까요? 속내는 뭐라고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11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며 외부 공식행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선 패배 후 나흘 만인데요. 그간 트럼프 지지자들이 조용했던 이유가 트럼프의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서라는 현지 전문가의 분석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지세력 모으기와 불복 소송에 돌입하게 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대선에 불복하는 속내는 뭐라고 보십니까? 결국 면책특권이 사라진 후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첫 형사범으로 기소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하룻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정상들과 통화를 하는 등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인데요. 유럽지역 동맹 핵심 국가 정상들과의 연이은 통화, 다자주의로 복귀하겠다는 의지일까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계 후보들의 선전도 두드러졌습니다. 앤디김, 메릴린 스트릭랜드에 이어 캘리포니아 48선거구에서 미셸 박이 하원의원에 당선되는 성과가 있었고요. 캘리포니아 39 선거구에서는 영 김 후보가 선두를 유지중이라고 하거든요. 만일 영 김 후보까지 당선된다면 한국계 하원의원 4명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되는 셈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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