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들이 레미콘 차량을 지나 업체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압수수색 영장입니다."
경찰이 레미콘 제조업체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 업체는 함량이 떨어지는 이른바 '불량 레미콘'을 레미콘 차량 20만 대 분량, 무려 900억 원어치나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7년 1월부터 3년 가까이 거래한 건설사가 60곳에 이릅니다.
먼저 건설사와 계약한 대로 규격에 맞는 제품인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배합 비율을 조작한 제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갈과 시멘트 함량이 떨어지는 레미콘을 만들어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구성 검사는 정상 제품과 몰래 바꿔치기해 통과했습니다.
이런 규격 미달 레미콘이 쓰인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설 현장은 수도권 지역 422곳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 레미콘 업체 임직원 2명을 구속하고, 14명을 입건했습니다.
건설사 9곳에 소속된 품질 관리사 9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이 관리사들은 적발된 업체를 포함해 레미콘 업체 13곳에서 뒷돈을 받은 뒤 하자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함께 이미 지어진 아파트에 쓰인 함량 미달 레미콘에 문제가 없는지 내구성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다른 레미콘 제조업체들로도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ㅣ김광현
그래픽ㅣ황현정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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