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술로 개발된 우리 해군의 3천 톤급 장보고-III급 잠수함 '안무함'의 진수식이 오늘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열렸습니다.

대양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안무함은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에 수중 최대 속력은 20노트 이상이고, 탑승 인원은 50여 명입니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에 비해 크기가 2배 정도 커져 수중 탐지 능력과 잠항 기간도 늘어났으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을 탑재해 함대함 공격은 물론 지상의 장거리 전략 목표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해군은 봉오동ㆍ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승리의 주역이었던 안무 장군의 국가 수호 의지를 이어받기 위해 오늘 진수된 두 번째 3천톤급 잠수함을 '안무함'으로 명명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해군이 핵심 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천 톤급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안무함이 대북 억제력을 갖춘 전략무기체계로 전방위적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오늘 진수된 안무함은 앞으로 해군의 인수 과정을 거쳐 내후년 정식 해군함정으로 임무를 시작하는 취역식을 거쳐 전력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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