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달 넘게 일상 잃은 답답함에…화이자 백신 반색
"90% 예방 효과 일반화 일러…접종까지 과제 산적"
항체 지속력·전염력 차단 가능성도 미지수
정부, 시스템 마련 뒤 내년 하반기 접종 목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에 국내까지 술렁였습니다.
백신 소식에 그동안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로 답답했던 시민들은 크게 반겼지만, 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만약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된다면 내년 하반기 접종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우 / 초등학교 3학년 : 이제 포옹하고, 그리고 이제 같이 놀고 손도 잡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기웅 / 음식점 사장 : 저희는 일단 되게 반갑죠. 손님들이 더 많이 올 가능성이 늘어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김호정 / 아이 엄마 : 저희 아이한테 백신을 투여한다면 그게 다 안정적인 게 검증이 되고 하겠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백신이 나왔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쁘네요.]
코로나19로 열 달 넘게 일상을 잃어버린 답답함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화이자 백신 소식을 반겼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화이자가 발표한 90% 예방 효과를 일반화하기에는 그 대상이 너무 적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층에도 똑같이 적용될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94명을 갖고 하는 중간발표를 한 것이고요. 원래 그 백신은 4만4천 명을 대상으로 해서 지금 진행 중인 겁니다. 취약계층, 면역이 조금 떨어져 있는 노인 계층에서 그 효과가 날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설사 효과가 있다 해도 어느 정도 지속할지, 또 증상 억제 외에 전염력도 떨어뜨릴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개월, 1년 이상 장기간 방어 효과가 있는지, 백신 접종으로 감염 전파력도 차단 가능한 건지, 지금 불과 2개월이 안 된 상황에서 그 자료 가지고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건지….]
검증을 거쳐 공급된다면,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하는 저온유통체계 '콜드체인' 관리도 과제로 남습니다.
정부는 이런 시스템까지 마련한 뒤 내년 하반기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신 확보는 투 트랙으로 가는데, 국제기구인 코백스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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