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첫 인선으로 코로나19 대응 자문단을 구성해 발표했습니다.
또 승리 선언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치명적인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우선 정책 순위가 코로나19 극복에 있다고 밝힌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곧바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섰습니다.
인수위원회는 바이든이 승리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TF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을 역임한 비베크 머시와 클린턴 행정부에서 식품의약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케슬러 등 3인 공동의장 체제로 구성됐습니다.
TF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가 한직으로 밀려난 뒤 사직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국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CNN은 "이번 인선은 바이든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승리선언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바이러스 퇴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단결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드는 노력을 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고 나라를 하나로 모으기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마스크가 노인과 어린이, 교사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의 생명도 구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 20만 명이 더 숨질 수 있다며 "미국은 암흑의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번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고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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