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여동생 밸러리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50년 넘게 바이든 정치적 참모 역할을 해온 만큼, 트럼프의 딸 이방카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제 '절친'을 소개합니다. 그녀는 3살 때부터 제 삶의 방향키였습니다. 제 여동생,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
올해 일흔 넷인 여동생 밸러리는 바이든이 군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선거전략 전문가로 51년 넘게 곁을 지켜왔습니다.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 / 바이든 여동생]
"(여자가 선거사무장으로 일한다는 걸) 남들은 이해 못 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당연한 일이었어요. 저는 평생 제 오빠의 조력자였으니까요."
교통사고로 첫째 부인과 딸이 숨지고 바이든이 상원의원을 포기하려 했을 때도 극구 말리며 오빠의 두 아들을 직접 돌보기도 했습니다.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 / 바이든 여동생]
"제 오빠 조는 평생의 삶을 공직에 바쳤습니다. 모두의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서요."
경선 때 바이든을 맹공격했던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하고 러닝메이트로 끌어온 것도 밸러리의 조언 덕분이었습니다.
바이든은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었던 장남 보 바이든은 5년 전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차남 헌터 바이든은 각종 구설로 정치적 입지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의 부인 사이에서 얻은 30대 딸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방카 트럼프가 '퍼스트 도터'로 불리며 백악관 실세로 군림한 가운데
여동생 밸러리가 '퍼스트 시스터'로 앞으로 공식 직함을 갖고 참모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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