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증가세…"급증시 거리두기 강화 고려"
[앵커]
거리두기 단계 세분화 지침이 시행되는 첫 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달 전보다 두 배가량 늘면서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거리두기 격상 수준은 아니지만 방역당국은 추세를 지켜보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8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
지난달 일일 확진자는 20명 안팎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두 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은 우려스러운 상황을 보여줍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률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말하는 감염재생산수는 다시 오름세입니다.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지난주엔 전체의 24.4%로 2주 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일일 확진자가 아직은 100명 미만이라 1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서울시는 그러나 안심할 상황이 결코 아닌 만큼 확진자 급증 시에는 자체 격상을 논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의 경우, 지난 5일 콜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방역당국과 논의해 즉시 1.5단계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1단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방역준수 덕분이라며 마스크 착용 등 일상 수칙들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