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델라웨어 선거 캠프를 청산하고 본격적인 대권 인수 행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대규모 소송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 바이든 정권의 새 출발을 앞둔 미국의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 현지 시각으로는 토요일 밤에 승리 선언을 했는데요, 다음 날인 현지시각 일요일엔 어떤 일정을 보냈나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선언 뒤 처음 맞은 일요일, 평소와 다름없이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에 선출된 두 번째 가톨릭 신자입니다.
바이든이 다니는 성당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 부근에 있는 성 요셉 성당인데요.
2015년 세상을 먼저 뜬 큰아들이 묻힌 곳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딸과 손자들과 함께 조금 늦게 참석했다가 미사가 끝나기 전에 성당을 떠났습니다.
경호로 인해 다른 교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한 판단으로 해석되는데, 성당을 드나드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차기 정부 수립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텐데요, 그런 움직임이 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어제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3만 명 가까이 되고 누적 확진자가 천만 명이 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 측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과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팀을 발족할 예정입니다.
정권 인수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5월부터 150명 규모로 활동해오고 있는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취임식 전까지 300명 규모로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인수위 홈페이지도 개설했고 곧 SNS 대응팀도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주 안으로 '기관 검토팀'을 발족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팀은 현 행정부의 핵심 기관에서 원활하게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자, 그런데 전 정권인 트럼프 정부로부터 권력을 인수 받아야 할 텐데, 트럼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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