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일본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새 미국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특히 경계하고 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올해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4만 6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된 겁니다.
견고한 미일 동맹을 강조하고 있는 스가 내각은 미국 대선 결과 발표가 나오기까지의 공백 기간 북한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새 미국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이 동중국해 등지에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안전 보장과 관련된 지역 동향에 대해서는 미 정부와 긴밀히 연계해 가면서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과는 별개로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하쿠신쿤 / 입헌민주당 참의원 :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할 용의가 있습니까?]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가정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삼가겠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온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가 대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관건은 결국 새 미국 정부가 북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달려있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 간의 파격적인 만남에 좌우됐던 북핵 협상에서 일본은 사실상 아무런 역할이 없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일본은 새 미국 정부에서 누가 어떤 대북 정책을 만들어 갈 지 비상한 관심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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