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승세 유지…미 대선 효과 주목
[앵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상승 출발했습니다.
현재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증시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오늘 아침 국내 증시는 나란히 상승하며 출발했는데요.
현재는 상승폭을 키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1% 중후반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역전해 승기를 굳혀가면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3대 지수도 각각 1~3%대 상승폭을 보였는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어제 선반영한 부분도 있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의 재역전에 각 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으로 급등했던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는 어제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카카오도 올 3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이 무색하게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이른바 바이든 테마주로 불리는 친환경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뛰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 10% 가까운 낙폭을 보였던 태양광 관련주 OCI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9%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 관련주도 2~4%대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바이든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심리가 커지면서 7.7원 내린 1,130원에 출발해 이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앵커]
일단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출발하기는 했는데, 앞으로의 장세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으로 볼 때, 장 마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종목별로 편차가 큰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될 수 있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일부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또, 미국 대선 최종 결과가 늦어질 수 있어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하방압력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가능성입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냈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한 상태인데요.
실제 지난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키우던 미국 증시가 상승폭을 줄이며 출렁인 바 있습니다.
오늘도 개표가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계속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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