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 5곳 우위…애리조나는 바이든 앞서
[앵커]
혼전이었던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우위를 확보하는 추세입니다.
6개 경합주 가운데 5곳에서 앞서가고 있는데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개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뒷심이 무섭습니다.
개표 초반 대부분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앞서 나가는 추세였는데요.
개표 중반 이후 격차가 좁혀지더니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표가 거의 끝난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4%p 가까운 리드를 보이면서 승리를 예상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고 폭스뉴스는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경합주들도 격차가 좁혀지다 지금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고 남부 선벨트 중 한 곳인 애리조나만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위해 꼭 이겨야 할 곳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도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은 3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텍사스와 미시간과 조지아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앵커]
경합주는 아직 결과를 판단하긴 어렵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선거인단 확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합주들 결과가 아직 반영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지금까지 승패가 확정된 지역으로 따지면 바이든 후보가 앞섭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인디애나와 켄터키, 앨라배마 등에서 승리가 확정됐고 조 바이든 후보는 뉴저지와 버몬트 등에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은 바이든 후보 209명, 트럼프 대통령이 118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언론사별로 분석이 조금 다른데요.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후보 89명, 트럼프 대통령 72명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고 CNN은 바이든 후보 192명, 트럼프 대통령 114명 확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매직넘버는 270인데요.
선거인단이 많은 지역, 또 경합주 최종 결과가 더해지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 아직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앵커]
우편투표 영향으로 당선인 윤곽이 나오는 시점이 많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기자]
접전을 벌였던 4년 전 대선의 경우 이곳 시간으로 새벽 3시쯤,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당선자가 확정이 됐는데요.
상황을 좀 더 봐야겠지만 이번에도 엎치락뒤치락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지역이 많아서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승패에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지만 가장 개표가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는 아직 20%대 개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편투표 개표가 늦은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도 아직 개표 초반입니다.
승복 여부도 관건인데요.
우편투표까지 완전히 개표가 끝나기 전까진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접전을 지켜보는 두 후보는 피가 마를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어떤 일정들이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지자들 250명과 선거 파티를 예고한 상태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알링턴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찾아 선거전을 함께 뛴 참모들을 격려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사흘 연속 펜실베이니아를 찾아서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개표 상황에 따라 델라웨어 자택 근처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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