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현장에서 인기는 여전합니다.
유세를 다니면, 그 지역 격차가 좁혀지다보니, 마지막 날까지 남북을 종횡무진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최대 경합지 유세에 집중했는데요.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 정하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위 37도 이남 일조량이 많은 주인 선벨트부터 겨울날씨에 접어든 오대호 연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행보는 마지막날까지 대장정이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해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까지 핵심 경합주 네 곳을 넘나든 뒤 미시간으로 돌아와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4년 전, 마지막 유세장소와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시간에서 이기면 끝난 겁니다. 우리가 이길 겁니다. 우리가 이길 거예요."
6개 경합주 가운데 선벨트 3개주를 쓸어담고 쇠락한 공업지대인 북부 러스트벨트 중 1곳에서 꼭 이겨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마음이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까지 가세하며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가방 싸서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선벨트 경합주들을 다 내줘도 러스트벨트 3곳만 이기면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지율 격차가 가장 좁은 펜실베이니아를 이틀연속 집중 공략한 뒤 신 격전지 오하이오에서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양측 모두 든든한 지원군도 막판에 힘을 보탰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단독 유세에서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바이든을 공격했고,
[멜라니아 여사 / 트럼프 대통령 부인]
"격렬한 폭력을 직면하고도 우리의 반대쪽에선 열심히 일하는 경찰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찾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소장을 해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꼬집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그의 의도가 세계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 중 한 명을 그의 행정부에서 제거하려는 것임을 이제 알게 됐습니다."
차기 백악관 주인을 정하는 대선 레이스는 막을 내렸고 이제 미국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윤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