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식시장 혼란'에 사의표명…대통령은 반려
[앵커]
오늘 국회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혀 회의장이 술렁거렸는데요.
청와대는 홍 부총리의 사직서를 반려한 뒤 재신임했다고 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오늘 진행 중인 국회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깜짝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기존 10억 원으로 유지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2개월 가까이 주식 시장 혼란과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과 관련해 누군가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하고 곧바로 재신임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앵커]
대주주 기준은 기존 10억 원으로 유지가 되는 모양이네요.
정부와 여당 사이의 재산세 감면 논의도 진행 중이었죠.
진전된 사안이 있습니까?
[기자]
네, 당정은 그동안 재산세 감면과 관련해 공시지가 6억 원과 9억 원 기준을 두고 논의를 이어왔는데요.
청와대가 주장해온 공시지가 6억 원 이하, 1주택자로 재산세 감면 대상이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도 시세의 90%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가닥이 잡혔다"면서 정책 효과와 관련해 지자체들과 막판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단계에 있다고 오늘 아침 밝혔는데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잠시 뒤인 오후 4시에 재산세 감면과 부동산 공시지가의 현실화 방안 등에 대한 합동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 짓고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의 당헌 개정을 위한 투표가 조금 전인 오후 3시에 마무리됐습니다.
중앙위 478명 중 327명이 참여해 316명 찬성으로 가결됐는데요.
"당 소속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 안 한다"고 돼 있는 당헌에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신설된 겁니다.
이제 민주당은 선거기획단을 꾸려 구체적인 일정과 함께 경선 방식을 짜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공천 결정에 대한 비판 진화에도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냐 여부에 대해선 여러 논의가 있고 비판도 있습니다. 그것을 저도 알고 우리 중앙위원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약속을 했다가 사정이 달리 생기면 바꾸면 되니까 민주당과 대통령은 참 편하고 좋은 것 같다"며,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는 앞말을 뒤집는다는 뜻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다시 한번 이번 사안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께 질문합니다. 민주당이 하고 있는 이런 당헌 개정 절차가 대통령의 뜻에 맞는 것인지 요건을 갖춘 것인지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는 피해자에 대한 "진짜 사과는 무공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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