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커밍아웃을 한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청원 글에도 30만 명 넘게 동의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들도 댓글을 단 검사들을 개혁에 저항하는 특권 검사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검사와의 대화, 그리고 그 이전 5.16 쿠데타까지 끄집어 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사들의 커밍아웃을 집단 항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에서는 반성이나 자기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직도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부 특권 검사 집단들의 잘못된 개혁 저항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마치 일선 사단장들이 뭐 육군참모총장의 휘슬 하나로 다 모여서 항명하듯이. 5.16 군사 쿠데타 때 목격했던 우리 역사 속의 일부였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명박의 거짓말을 덮어주고 노무현을 벼랑으로 몰아붙였던 정치적 편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때 특권검사들의 조직적 저항을 떠올리게 한다며 '검사와의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김영종 / 전 검사(지난 2003년)]
"대통령에 취임하시기 전에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지난 2003년)]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
반면 국민의힘은 정작 개혁 대상은 검사들이 아니라 추미애 장관이라며 검사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