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고위직 인사가 오늘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그야말로 전면 교체됐는데요. 윤석열 사단은 뜨고, 친문 간부들은 좌천됐습니다.
검찰총장이 아직 없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검찰 인사를 다했다는 논란도 있는데요.
박건영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검사장급으로 승진한 검사는 모두 10명.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장엔 임관혁 검사가 발탁됐습니다.
STX 비리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등을 수사한 특수통입니다.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수사에 참여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승진을 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한 전 총리 수사에 참여했다가 승진에서 배제돼 왔던 신응석 검사도 의정부지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2019년 울산시장 관련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한 신봉수 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됐습니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20일)]
"검찰이 국민의 이익에 맞게 일을 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게 그게 인사입니다."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하면서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도 탄생했습니다.
검사 연구위원 정원을 대폭 늘린 법무연수원에는 '친문' 검사로 지목된 신성식·최성필 검사장 등이 좌천 발령났습니다.
역시 친문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관정 전 수원고검장과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법무부는 다음주 중 차장·부장검사급 후속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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