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꾸준히 감소하던 수출이 지난 9월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10월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이루었던 5천억 달러 수출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449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은 5.8% 감소한 390억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 흑자는 59억8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9월에 7.7% 증가로 전환했지만 이번에 다시 감소한 것입니다.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데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이틀 부족한 영향이 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평균 수출은 5.6% 성장해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습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21억4천만 달러로 13개월 만에 21억 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총수출액 449억8천만 달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지만 지난해 이뤘던 5천억 달러 수출은 올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미국이나 EU에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 이뤘던 5천억 달러 수출 달성 기대가 어렵습니다.]

15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총수출이 3개월 연속 80억 달러를 돌파했고 자동차 총수출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은 22개월 연속, 석유화학은 2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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