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7년' MB, 내일 동부구치소 재수감
[앵커]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2일)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되는데요.
현재 자택에서 생활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출석 뒤 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일(2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의 자택을 나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동부구치소로 이동합니다.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석방돼 자택에서 생활해 온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감 생활을 앞두게 됐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 측이 대법원 선고 직후 병원 진료와 약 처방 등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시간이 내일로 조율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구속 당시 머문적 있는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으로 전직 대통령 사례 등을 고려할 때 독거실을 사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다만 입소시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이른바 머그샷 촬영 등 일반 재소자와 같은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또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만큼 관련 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더 이상 제공받지 못하게 되며 연금 지급은 물론 교통·통신 등의 지원도 중단됩니다.
이로써 2년 6개월 만에 재판을 마무리한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 동안 수감된 1년을 제외하면 모두 16년의 형기를 남겨두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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