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합주에서 코로나 환자 급증…막판 판세 변수
"코로나19 위험, 경합주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수도"
민주당, 사전투표 강세…공화당, 당일 투표 ’기대’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코로나19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주요 경합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현장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현황이 대선 투표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 최근 추이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미국 전역의 통계를 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30일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입니다.
이런 추이는 미국 대선의 막판 판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6개 핵심 경합주에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30일 하루 동안 펜실베이니아는 2천4백여 명, 미시간은 3천3백여 명, 노스캐롤라이나는 2천8백여 명으로,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플로리다와 위스콘신은 9월부터 하루 신규 환자가 폭증하면서 5천 명 선을 넘었습니다.
또, 애리조나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신규 감염 건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이처럼 6개 경합주에서 나타난 확진자 증가세는 유권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두고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경합주 유권자들이 투표를 피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막판 추격전을 펼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강세를 보인 만큼, 트럼프 측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화당 지지자들이 얼마나 현장에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이 코로나19 정보에 더욱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지지자들의 현장 투표율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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