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수도권 대유행의 도화선이 됐던 사랑제일교회가 폐쇄한 지 80여 일 만에 내일부터 현장 예배를 재개합니다.
교회 측은 참여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수차례 경찰에 고발되고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던 사랑제일교회.
결국, 지난 8월 12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감염이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됐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광복절) : 누가 광화문 집회를 반대해? 누가 막을 수 있어?]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참석했던 8.15 광화문 집회에서도 감염이 속출했습니다.
교회와 집회 발 감염은 전국으로 퍼져 천7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러고도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며 정부와 언론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사랑제일교회.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변호인(한글날 전광훈 목사 입장문 대독) : 군중이 모여 집회하며 여론을 형성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걸 전면 원천 금지하는 것은 자유민주국가이길 포기한 겁니다.]
시설 폐쇄가 된 지 80여 일 만에 현장 예배를 재개합니다.
[유튜브 너알아tv 운영자 (사랑제일교회 측 입장 대독) : 11월 1일에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예배가 드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북구청은 교회 측이 구청의 행정명령이 부당하다면 낸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됐고, 행정 명령을 장기간 이어가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지난 29일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정부 방역 지침을 지켜 예배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2차례 예배에 모두 8백 명만 입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사랑제일교회, 어떤 모습으로 예배를 진행할지 시선이 쏠립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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