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3…우리 경제 어떤 영향 미치나
[앵커]
이제 며칠 뒤면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집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 각종 현안을 마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의 파급력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전망인데요.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소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우선,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모두 종전의 보호무역주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와 바이든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 모두 자국 내 일자리 확보와 제조업 부양이 목표입니다.
소규모 개방경제·제조업 기반인 우리나라로서는 누가 되든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두 후보 모두 재정을 통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예고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이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진 상황.
다만, 다자간협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바이든 당선 시 우리나라가 겪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든은 점진적으로 다자주의로 대응하기 때문에, 둘 다 어려운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보면 점진적으로 시간을 갖는 것이 우리나라로서는 편하지 않을까…"
중국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강경한 입장입니다.
다만, 바이든이 저조한 미·중 무역합의 이행률을 들어 현 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다른 해법이나 갈등 해결 가능성도 나옵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한편, 미 대선 이후 당선자와 관계없이 저금리와 저환율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정권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완화적으로 수용될 가능성이 높고요. 달러 공급에 의한 원화 강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우리 경제에 큰 파급력이 예상되는 만큼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미 대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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