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또 이슬람교도의 흉기 테러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흉기 테러는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살 청년에게 참수당한 지 채 2주도 안 돼 발생한 것이어서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철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흉기 테러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첫 번째 피해자는 성당 안에서 목이 베인 채 발견됐고, 두 번째 피해자는 흉기에 심하게 찔려 숨졌으며, 세 번째 피해자는 달아난 인근 술집에서 사망했다고 일간 르 몽드가 전했습니다.
부상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오전 9시 10분쯤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용의자는 30대로 추정되며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계속 외쳤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은 테러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니스는 지난 2016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을 맞아 사람들로 가득 찬 산책로에 대형 트럭이 돌진해 86명이 숨지고, 430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이번 흉기 테러는 파리 인근 중학교에서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살 청년에게 참수당한 지 채 2주도 안 돼 발생했습니다.
파티는 이달 초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가 지난 16일 길거리에서 살해됐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이들이 저지른 테러는 3건에 달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SNS에 혐오 발언을 올리는 개인을 특정해 수사하고,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가 의심되는 단체를 해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세 번째 희생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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