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선거가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회원국 뜻을 물은 결과 나이지리아 후보가 앞섰지만, 미국이 공개적으로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 막판 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WTO 회원국의 선택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로 기울었습니다.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오콘조 이웰라 후보는 중국과 일본, 유럽, 아프리카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유 본부장이 모든 기량을 갖췄다면서 WTO는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이지리아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권 행사입니다.
[키스 록웰 / WTO 대변인(지난 28일) : 한 대표단이 응고지 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미국 대표단입니다.]
WTO 사무총장은 표를 많이 얻은 사람이 유리하지만 모든 회원국의 합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미국 대선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덕근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미·중 대치 상황이 WTO 사무총장 선임 과정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 현 상황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WTO는 다음 달 9일,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무총장을 승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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