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과 박수 vs 손팻말 시위...556조 예산안 심사 진통 전망 / YTN

YTN news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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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 민주당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고, 국민의힘은 '이게 나라냐'며 손팻말 시위로 맞섰습니다.

어수선했던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국회는 556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는데요.

벌써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위와 항의가 이어졌죠?

[기자]
분위기는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 사전 간담회 때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보통 대통령이 국회를 찾으면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하는데요.

먼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항의의 표시로 간담회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전 간담회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청와대 경호처가 신원을 수색하면서 발길을 돌리자 분위기는 더욱 차갑게 변했습니다.

본회의장에선 야당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을 함부로 하는 것은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라며 거센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내 이어졌는데요.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어서지 않았고요.

대통령 시정연설에 민주당 의원들은 환호를 보내며 스무 번 넘게 박수를 쳤지만, '이게 나라냐'며 항의성 손팻말을 내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따금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 항의가 쏟아진 부분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언급한 부분이었는데요.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공수처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쏠렸는데, 시정연설 말미에 말을 꺼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경찰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이 퇴장할 때도 손팻말을 들고 항의의 뜻을 내보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 시정연설이 끝났습니다.

국회는 이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죠?

[기자]
내년도 예산안 555조 8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미 정부는 본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인데요.

대통령 시정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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