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농구를 이끄는 대들보죠, 박지수 선수가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올 시즌에 한해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기로 하면서 박지수 선수의 적수가 없어진 겁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농구 최고의 센터 박지수가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손쉽게 득점을 올립니다.
빠른 움직임과 정확한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박지수 앞에서 상대 수비는 속수무책입니다.
득점뿐만이 아닙니다.
박지수의 진짜 강점은 반 박자 빠른 패스에 있습니다.
상대 수비가 집중되는 틈을 타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역할도 부족함 없이 해내고 있습니다.
개막 후 충격의 연패에 빠졌던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활약과 함께 3연승으로 반등했습니다.
[박지수 / KB스타즈 센터·지난 26일 :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3연승으로 끝내서 기분이 좋습니다.]
코로나 19로 외국인 선수 선발이 어려워지자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하면서 올 시즌 여자농구는 그야말로 '박지수 천하'입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 5경기를 마친 가운데,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까지 모두 2위를 멀찍이 따돌린 선두입니다.
상대 팀들이 박지수를 막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동료들을 적절히 이용하는 박지수의 영리한 플레이에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일쑤입니다.
[손대범 / 농구해설위원 : 자신에게 오는 협력수비나 도움수비를 잘 인지하고 있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잘 보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팀플레이를 원활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매년 외국인 선수 사이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박지수, 올 시즌에는 적수 없는 '박지수 천하'를 만들며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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