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취지는 게임 산업 정책간담회였지만, 새 얼굴을 찾는 김종인 위원장과 오래 전부터 정치권 영입설이 불거졌던 김택진 대표와의 만남인지라 그 배경이 정치권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김택진 대표 영입은 없던 일로 일단락 된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오늘 김종인 위원장이 NC소프트를 방문한 이유가 내년도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서, 김택진 대표는 차세대 산업의 대표 주자 아니겠습니까. 그런 만큼 젊은 층에서의 인지도나 친밀도도 상당히 높거든요. 그런 만큼 지금 빈약한 국민의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예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만, 본인도 나는 기업인이라고 선을 그었고요. 김종인 위원장도 다른 이유로 또 만날 이유가 있겠느냐는 말은, 오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영입하려고 만난 게 아니라는 뜻이겠죠. 여기에서 좀 안타까운 것은,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또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는 말을 굳이 안 해도 된다고 봅니다.
[김종석]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그 말을 안 하려고 했다가, 예를 들어 나는 기업가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서 어쩔 수 없이 이야기한 것은 아닐까요?
[장예찬]
글쎄요. 정치인의 용어라는 것이 애매모호하지 않습니까. 기업가들도 정치 잘하는 전례가 있다고 한마디 했으면 더 기대감이 모아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종석]
젊은 층으로부터 ‘택진이 형’이라는 친근한 호칭에 대중성까지 겸비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준석 위원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만날 일 없겠다고 하는데요. 일부 보도를 보니까 식사도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헤어지면서 자신의 수첩에 ‘김택진’ 이름을 적었다. 아직 100% 포기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겁니까?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정치권에서 상당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인사인 것은 맞고요. 우선 일궈낸 산업의 크기가, 우리가 보통 안철수 대표를 성공한 IT 기업인이 정치 진출한 사례라고 보는데, 그것의 5~6배가 넘는 자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야구단을 운영한다는 것도 돈이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NC소프트가 사회공헌 활동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런 행보와 결부해서 기업가로서의 다음 행보도 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게임 산업이라는 게 워낙 규제 산업에 가깝고 정치권의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그러다보니 김택진 대표 입장에서는 가볍게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운 지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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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