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만에 반등…3분기 성장률 1.9%
[앵커]
올해 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경제가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이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1.9%로 집계됐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와 2분기 모두 역성장하던 흐름이 일단 멈춘 겁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선 -1.3%로 여전히 마이너스였습니다.
3분기 경제의 반등은 2분기 -3.2%라는 낮은 수치와 비교한 기저효과 영향도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1%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3%인 한은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달성에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아직 브이자 반등으로 보기엔 어려운 면이 있지만, 연간 성장률 상향 기대가 형성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주도로 7.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수출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봉쇄 정책이 풀리면서 15.6% 증가했습니다.
1986년 1분기 이래 최대 증가율입니다.
반면,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여파로 내수는 좋지 못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고, 민간소비는 의류 등의 준내구재 소비가 줄면서 0.1%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도 길었던 장마 등의 영향으로 7.8% 줄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3분기 성장률에 대해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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