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또 난타전…추미애-윤석열 대리전 벌인 여야
[뉴스리뷰]
[앵커]
이번 국정감사 마지막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제사법위원회가 장식했습니다.
여당은 추미애 장관을 엄호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에 나섰고, 야당은 사퇴 의사까지 물으며 추 장관을 향한 날선 공세를 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추 장관을 통해 '윤석열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검찰 수장으로서의 본분을 잊고 정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겁니다.
"화환을 대검찰청에 앞에 쭉 도열하듯이 해놨는데, 마치 본인이 이렇게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국민들에 위세를 보이는 듯 한 태도 저는 매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기를 지키라"고 했다는 대통령 발언 소개는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자리 보존을 위해서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려고 하는 태도가 상당히 음험하다고 봤습니다. 하나 더 하면 교활하다고까지 봤습니다."
'윤석열 대망론'에 대해, 추 장관은 전혀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했어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몰아세웠습니다.
부하란 표현이 생경하다는 추 장관을 향해, 예전에 그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2016년 7월 11일 법사위 전체 회의록. 박연차 게이트 직속상관이 홍00이고, 바로 핵심 부하가 우병우.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장관님이 먼저 쓰셨군요. 이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수사지휘권 남용, 아들 문제 등으로 국민 절반 이상이 추 장관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밀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 추미애 장관님 사퇴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동의하지 않으시죠?"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을 향해 "윤 총장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대질 국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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