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절정…느슨해진 방역에 등산객들 ‘북적’

채널A News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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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입니다.

아름답지만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마스크 쓰기는커녕 거리두기도 잊혀진 모습이죠.

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대청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

어두컴컴한 밤인데도 대형버스들이 속속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로 등산로 입구가 북적입니다.

새벽 3시부터 시작되는 입산을 기다리는 등산객들입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날이 밝자 주차장은 차량들로 꽉 찼습니다.

[강경모 기자]
"설악산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도까지 차량들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탐방로 입구에도 발열체크를 받으려는 등산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2미터 간격은 실종된 채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습니다.

등산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벗고 단체사진을 찍거나

서로 붙어서 몰려다니기도 합니다.

[강연화 / 서울 관악구]
"(마스크를) 안 쓰신 분들이 많은데 여기가 사람들이 많잖아요. 말 전달하다가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위험합니다."

국립공원 측도 마스크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영걸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장]
"산에 올라가다가 아무래도 호흡이 가빠지고 힘드니까 마스크를 벗으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음달 15일까지 가을철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한 방역당국은

단체 산행은 물론 산행 뒤 뒤풀이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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