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향년 78세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로 오늘(25일) 별세했습니다.
심근경색을 일으켜 6년여간 치료를 받아오다 별세한 건데요.
삼성서울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서울 일원동의 삼성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유리문 너머로 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는 게 보이실 텐데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곳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서울 이태원 자택에서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진 뒤 줄곧 이곳에서 입원 생활을 한 지 6년여 만입니다.
이 회장은 입원 초기 사망설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의식을 회복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할 정도로 차도를 보였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1987년 선대 이병철 회장이 사망한 뒤부터 총수로 삼성그룹을 이끌어왔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0년 다시 회장으로 복귀해 2014년 병마로 쓰러질 때까지 그룹을 이끈 바 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있습니다.
[앵커]
이 회장의 장례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삼성에서 구체적인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장례식장 주변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린 상황인데요.
삼성 측은 언론의 접근을 통제하면서 정확한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빈소의 공개 여부 등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것은 오늘 오전 10시쯤입니다.
이 회장의 사망 소식은 주요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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