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과 사망 연관성 확인 안돼…예방접종 계속"
[앵커]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등 일부 의료계는 접종을 일주일이라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는데요.
일단 보건당국은 일부 사망 신고사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독감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피해조사반회의를 개최해 사망 신고사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독감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30건이 넘는 사망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22일까지 신고가 완료된 2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로, 여기에는 중증으로 신고됐다가 이후 사망한 사례 1명도 포함됐습니다.
당초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제기됐던 사망자 2명의 경우 각각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 질식사로 판단됐고, 인천 고교생의 경우에도 독감백신 접종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인데다 기저질환자도 포함돼 있는 만큼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사망자가 추가로 나온데 대해서도, 동일 접종자 56만명 가운데 사망자가 극히 일부에 불과한 만큼 백신이 사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등 일부 의료계에서는 백신 접종을 일주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보건당국은 일단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오늘(24일) 오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만큼,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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