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남부지검장 사의 하루만에 이정수 임명

연합뉴스TV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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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남부지검장 사의 하루만에 이정수 임명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사의 표명 하루 만에 후속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라임 수사를 지휘할 새 남부지검장에는 현 정부 들어 요직에 발탁됐던 이정수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박순철 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을 임명했습니다.

박 지검장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 만입니다.

박 지검장은 의정부지검장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를 기소하는 등 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됐던 만큼 파장이 커 신속히 후속 인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추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으로 인해 윤 총장은 라임 사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 검사장은 앞으로 라임 사기 수사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비위 의혹,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총지휘하게 됐습니다.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하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라임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현 정부 들어 승승장구한 친정부 검사장이 임명된 만큼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검사장은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정부가 추진한 '적폐청산TF' 부장 검사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 때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조부장에 발탁됐습니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휩싸인 사건을 지휘하는 만큼 얼마나 중심을 잡으며 철저히 수사해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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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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