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155명 ’증가세’…"취약시설 집단감염 영향"
신규 환자 155명…지난달 11일 이후 최대 규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연일 늘면서 지난달 11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리 두기 1단계 이후 이동량도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30명 넘게 늘어나 155명에 달했는데,
지난달 11일 176명이 확진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러한 증가세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어르신 주간보호시설과 같이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경기도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 모두 35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도 18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 요양시설 관련 환자도 8명 더 늘어나는 등 경기도에서만 하루 새 10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요양원으로 감염이 확산한 건 어디에서 확산했겠습니까? 결국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교통의 이용량 또 결제(증가)와 같은 (통계가 보여주듯이) 사람들 접촉의 증가에서 ….]
실제로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첫 주말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6% 늘었고, 수도권만 놓고 봤을 때는 8% 넘게 늘었습니다.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방역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가 또 다른 고비로 꼽힙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자칫 핼러윈 데이가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억눌려온 젊은 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클럽과 유흥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달라며, 마스크 착용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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