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렘데시비르 정식 승인…첫 코로나 치료제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첫 치료제 승인인데요.
하지만 최근 WHO는 렘데시비르가 별 효과가 없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투여받았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치료제로 주목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어 치료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제가 정식으로 탄생했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지시간 21일, 하루 1천2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며 한달여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환자가 급증한 일부 주는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작업도 마비될 정도로 행정 과부하가 걸린 상태입니다.
하루 4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프랑스에서는 제한조처가 확대되며 전체 인구의 69%, 약 4,600만명이 야간 통행 금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한 주간 인구 10만 명당 25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직전 주에 비해 4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일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도 일부 지역에 봉쇄 조치를 내리고 야간통행금지나 비필수 목적의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하루 2만 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추적과정에서 밀접 접촉자를 놓치는 등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