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G 채용비리 의혹 관계자 12명 송치
[앵커]
경찰이 LG전자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습니다.
이 중에는 LG전자의 전직 사장급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전현직 임직원들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입사원 부정채용 사건과 관련해 LG전자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21일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LG전자 입사자 중에 부정 채용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채용 과정 전반을 알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고 인사팀 직원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전직 LG전자 사장 A씨가 입건됐고 리스트 일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송치 대상에는 LG전자 측에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인물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탁 의혹자들에게는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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