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마주한 현실을 연속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관광지를 들여다봤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전무하다 보니 대표적인 한류 여행지엔 빈 상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다연, 홍성욱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인 경복궁입니다.
이번 상반기 방문자는 62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줄었습니다.
창경궁과 창덕궁은 60% 이상 줄었고 덕수궁도 60% 가까이 찾는 발길이 끊겼습니다.
감소세가 상당히 컸죠.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골목 곳곳에 예술작품이 설치된 감천문화마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관광객이 3백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죠.
하지만 올해는 지난 8월까지 73만 명만 방문했습니다.
매년 100만 명 넘는 외국인이 찾는 남이섬.
지난해 8월까지는 150만 명이 몰려들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55만 명에 그쳤습니다.
국내 여행이 재개되면 가장 가고 싶은 곳 1위로 꼽혔던 제주도.
다른 곳과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성산 일출봉 입장객 수는 지난해보다 73% 줄었습니다.
지난여름 휴가철 제주지역을 찾은 내국인이 늘어 잠깐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5만2천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나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한류 메카 1번지 명동의 상황은 어떨까요?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한류의 메카 서울 명동입니다.
이곳 역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거리에는 적막감이 감돕니다.
셔터를 내린 상점이 즐비하고, 어김없이 임대안내문이 붙었습니다.
8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상인은 청소만 하고 하루 장사를 포기했습니다.
[명동 상인 : 오늘 나와서 보고 (장사)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답이 안 나오네." (문 닫은 지는 얼마나 됐어요?) "8개월 됐다니까, 2월부터.]
주변을 둘러보니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맞붙은 4층짜리 상가건물 두 동에, 영업하는 곳은 수선집과 부동산 사무소 단 두 곳만 남았습니다.
노점상도 사라졌습니다.
평일 저녁인데 단 한 곳만 영업 중입니다.
[명동 노점상인 : 장사 안되니까 아무도 안 나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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