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강사발 코로나 비상…2만명 전수검사
[앵커]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강사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계 당국은 관내에 있는 모든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관내에 있는 학원 강사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치동 학원 강사가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에 나서는 건데요.
대상은 구체적으로 관내 학원과 교습소 등 3천여개 시설에서 근무하는 강사 2만여 명입니다.
앞서 해당 강사는 첫 증상이 나타난 지난 13일부터 5일간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해당 학원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관내 학원, 그리고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도 개인 교습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검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일단 이번 검사는 대형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먼저 이뤄집니다.
이후 중소 규모 학원과 개인교습소 강사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검사가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데요.
관내 전체 학원 강사에 대한 전수검사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진행됩니다.
[앵커]
네, 올해 대학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클텐데요.
일단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전수검사는 수능을 한달여 앞둔 수험생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관계당국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해당 강사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던 학생과 직원 등 6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 15곳은 아직 등교제한을 풀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요.
학원 강사 전수조사 결과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고, 학생들의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밀집과 이동을 반복하는 학교와 학원에서 쉽게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남구 측은 학원 강사에 대한 코로나 전수조사와 함께 수능일까지 관내 학원가에 대한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2동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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