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맞은 80대 또 숨져…"인과관계 조사중"
[앵커]
독감 예방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대전에 사는 80대 남성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5시간 후 숨진 건데요.
보건당국은 예방 접종과 사망 원인 간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대전에서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남성이 접종 5시간 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서구 관저동에 사는 80대 남성 A씨인데요.
A씨는 오후 2시쯤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쯤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오늘(20일) 오전 10시쯤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예방 백신을 접종한 뒤 5시간 만에 숨진 겁니다.
A씨가 맞은 백신은 한국백신의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이나 흰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독감 예방 접종 사이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의식 불명에 빠지는 독감 백신 의심 사고도 있었는데요.
최근 이렇게 예방 백신을 맞은 이후 사망하는 사례는 물론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도 어제(19일)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70대가 접종 하루 만인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고,
인천에서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10대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과 사망 원인 간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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